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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몰락

윤영호의 허풍에 놀아나는 특검

https://news.nate.com/view/20250919n30974?mid=n0208

 

"대한민국 조직 총동원" 통일교-김건희 통화…현실화됐다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앵커]이로써 2022년 대선 때,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더 짙어지게 됐습니다. 앞서 JTBC 보도로 알려진 녹취 속 대화와 맞닿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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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의 윤영호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자랑스럽게 전화를 걸었다.
“교회, 학교, 기업까지 다 동원했습니다!”

듣는 사람에겐 마치 대한민국 선거판이 통째로 통일교 주머니에 들어갔던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자.

 

학교에서 선거운동?
학생들한테 “오늘은 영어 대신 윤석열 공부합시다” 했다는 건가?

 

기업에서 선거운동?
직원들한테 근무시간에 “프린터 말고 투표함 채우라”고 시켰다는 건가?

 

웃자고 한 얘기인지, 진짜로 믿으라고 한 얘기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그런데 더 코미디는 따로 있다.
특검이 그 허풍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점.
윤영호의 말만 붙들고, “그래! 통일교가 선거를 뒤집었다!”라는 시나리오를 써내려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온 게 ‘통일교 신도 11만 명 국민의힘 당원설’.
국힘 내부에서도 “실제로는 몇 천 명 수준”이라고 했는데, 특검은 굳이 11만 명을 고집한다.
허풍을 믿으려면 제대로 믿자는 건가?


결국 상황은 이렇게 요약된다.

  • 윤영호: “내가 다 했어!” (허풍으로 세 과시)
  • 특검: “정말이야? 우와, 대박이다!” (진지 모드 발동)

관객 입장에서는 개그 콘서트보다 더 웃기다.
특검이 허풍에 놀아난 나머지, 스스로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린 꼴이다.


문제는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수사기관이 허풍을 근거로 시나리오를 짜면, 결과적으로 부실수사라는 딱지를 피하기 어렵다.
진실을 밝혀야 할 특검이 오히려 허풍의 제국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

이쯤 되면, 특검 수사보고서 제목은 이렇게 붙여야 하지 않을까?

 

“윤영호 전 본부장의 무용담 수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