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60320162300004
한학자 "내가 불법 지시했나"…통일교 재판서 윤영호와 언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증언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법...
www.yna.co.kr
최근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당혹감을 넘어선 서글픔을 준다.
한때 조직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참어머님의 오른팔'로 불리던 그가, 이제는 "나는 그저 지시받은 사람일 뿐"이라며 스스로를 비굴하게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1. 생존을 위한 '2인자'의 변신
그가 이토록 처절하게 포지션을 바꾸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형사 재판에서의 생존이다.
형법의 세계에서 '판을 짠 설계자'와 '시키는 대로 한 실행자'의 형량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윤영호는 지금 감옥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자신이 쌓아 올린 10년의 위상을 스스로 부정하며 '수동적인 하수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2. '통제형 리더'의 뒤늦은 코스프레
하지만 그의 과거를 아는 이들은 실소를 금치 못한다. 윤영호는 단순한 실무자가 아니었다.
그는 조직 전반을 장악하고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의 손아귀에 두었던 실질적 제2인자였다.
그의 결재 없이는 낙엽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철저한 통제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왔다.
반면, 그가 모시던 총재의 스타일은 비교적 단순했다. 한 번 믿으면 크게 맡기는 유형이다.
모든 것을 장악하려 했던 윤영호의 성향과 사람을 믿고 맡겼던 총재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실제 운영 과정에서 그가 누렸던 자율권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나는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말하는 것은, 과거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모욕이자 법정을 기만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3. 유다조차 혀를 내두를 '권위의 조롱'
윤영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미 자금, 거액의 로비 의혹 등 사건의 판을 키우며 총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기방어를 넘어,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의 뿌리를 뽑으려는 시도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배신자로 기록된 가룟 유다를 떠올려보자.
만약 유다가 이 법정의 광경을 본다면, 아마 혀를 내두르며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적어도 은전 몇 푼에 스승을 팔았을지언정,
그 스승의 권위 자체를 법정에서 조롱하며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유다는 자신의 행동에 가책을 느껴 비극적인 최후를 택했지만, 윤영호는 자신이 모시던 지도자의 권위를 법정의 진흙탕으로 끌어내려 "돈이나 직접 건네는 노파"의 이미지로 전락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4. 권력, 충성, 그리고 인간의 밑바닥
결국 지금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법정 공방이 아니다.
한때 절대적인 신뢰와 권력을 누렸던 인간이, 오직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잔인한 실감극이다.
과거에는 스스로 판을 만들고 움직이던 '중심 인물'이었으나, 현재는 살기 위해 자신을 '피해자'로 재정의하는 인물.
그가 선택한 '생존의 길'은 역설적이게도 그가 평생 쌓아 올린 모든 명예와 신념을 가장 추악한 방식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통일교는 어떤 종교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흥미로운 문선명 선생과의 일문일답 (1965년 일본 동경) (1) | 2026.03.15 |
|---|---|
| 온라인에서 '통일교' 좋은 글 2배 더 알리는 실전 전략 (2) | 2026.03.14 |
| 建物は消えても「み言」は残る:家庭教会2.0時代の幕開け (0) | 2026.03.09 |
| 건물은 사라져도 '말씀'은 남는다: 가정교회 2.0 시대의 서막 (0) | 2026.03.09 |
| この文化をどのように改革すべきなのか? (0) | 2026.03.05 |